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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삶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변화와 이별의 연속이죠. 특히 반려동물과 함께한 순간들은 더욱 소중하고 특별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마음의 위안이 되어 줄 새로운 가족을 만나 행복한 순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렇지만 마음속으로는 언젠가 다가올 작별을 예상하고 준비하는 것은 쉽지 않죠.

     

    생각만으로도 슬픈 일이지만, 실제로 이 작별의 순간이 다가오면 우리는 당황하고 마음이 혼란스러워집니다. 반려동물이 무지개다리를 건너면서 그 순간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면, 마지막 순간까지도 책임을 지고 편안하게 보내주고 싶은 마음을 조금이라도 담을 수 있을 거예요. 그런 때를 위해 내용을 꼭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1. 사망확인

     

    동물이 사망한 경우, 다양한 신호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안전하게 사망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주요 확인 사항은 맥박, 숨소리, 혀의 상태, 그리고 코의 건조 여부입니다.

     

    일반적으로 맥박과 숨소리를 체크하여 사망 여부를 판단합니다. 동물의 경우 사람과는 달리 안면 근육이 발달돼 있어 사망 후에도 눈이 열려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동물병원이나 장례식장에서 위나 아래 눈꺼풀을 살짝 집어서 감겨주거나 의료용 글루를 사용하여 눈을 닫아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므로 특별한 조치 없이 그냥 두어도 괜찮습니다.

     

     

     

     

    2. 사후조치

     

    사후 경직으로 인한 출혈 방지

    동물이 사망하면 몸이 굳어지면서 혀가 입 밖으로 나와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상태에서 몸이 굳으면 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혀를 부드럽게 입 안으로 넣어준 후 안쪽 아랫니 사이에 거즈나 솜을 두껍게 물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체액, 대소변 등에 대비

    시간이 흐르면서 체내에 남아 있던 체액, 대소변 등이 몸 밖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특히 엉덩이 부분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대비하여 큰 타월이나 패드를 사용해 엉덩이부터 몸 전체를 감싸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통해 환경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동물의 편안함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3. 장례 전 부패시간 늦추기

     

    평균적으로 사망 후 48시간 정도는 부패가 진행되지 않아 급히 장례를 진행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만약 신체에 외부 상처가 있거나 기온이 높은 경우에는 부패가 평균보다 더 빨리 진행될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사체를 상자에 넣고, 얇은 타월로 감싼 아이스팩 2~3개를 함께 넣어주면 기온을 낮춰 부패시간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아이스팩이 사체에 직접 닿거나 물이 흐르지 않도록 하여 부패를 방지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조치를 취하면 좀 더 여유를 가지고 마지막 순간을 대비할 수 있습니다.

     

     

     

     

     

     

    4. 장례식장 예약하기

     

    반려동물 장례식장 체크리스트 주요 항목 9가지

     

    출발지 확인

    자택, 병원 등에서 장례식장까지의 거리를 확인해 주세요.

     

    픽업서비스 가능여부

    장례식장까지 이동이 어려울 경우 픽업서비스가 가능한지 확인해 보세요.

     

    대행서비스 가능여부

    장례참석이 불가능한 경우 대행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지 확인해 주세요.

     

    체중에 따른 장례비용 확인

    반려동물의 체중에 따른 기본 장례비용을 알아보세요.

     

    기본 장례비 포함 항목 확인

    기본 장례비에 어떤 항목이 포함되어 있는지 체크해 보세요.

     

    전 장례과정 참관 가능여부

    원하시면 전 장례과정을 참관할 수 있는지 확인해 주세요.

     

    유골 보관방법 선택 가능 여부

    반려동물의 유골을 어떻게 보관할지 선택할 수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영정사진 준비 방법

    장례식장에서 사용될 영정사진을 어떻게 준비할지 알아보세요.

     

    종교예식 가능여부

    종교가 있다면 그에 맞는 예식을 할 수 있는지 확인해 주세요.

     

    이 체크리스트를 통해 반려동물의 장례를 자세히 계획하고 원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하세요.

     

     

     

     

     

     

     

    5. 장례식 진행 및 과정

     

     

    1. 염습 단계

    반려동물의 몸을 깨끗하고 단정하게 정리하는 과정으로, 장례용품 추가 선택에 따라 수의를 입히거나 입관을 진행합니다.

     

    2. 추모예식

    반려동물의 안녕을 빌고 마지막으로 인사를 나누는 아름다운 예식입니다. 여기서 반려동물과 함께 보낸 소중한 순간들을 고이 추억하게 됩니다.

     

    3. 화장 또는 건조장

    사체의 유기물을 제거하고 유골만을 남기는 과정으로, 마치 잠든 듯한 평안한 모습으로 마무리됩니다.

     

    4. 유골수습 및 인계

    남은 유골을 세심하게 분골 하여 수습한 후, 보호자에게 정중히 인계됩니다. 이 단계에서 마지막으로 안녕을 전할 수 있게 됩니다.

     

    5. 장례확인서 발급

    합법 장례식장에서 치러진 장례를 증명하는 확인서가 발급됩니다. 이로써 정식한 장례 과정이 마무리되며, 보호자는 그동안의 모든 일련의 절차를 안심하고 마무리할 수 있게 됩니다.

     

     

     

     

    6. 유골 안치

     

     

    자택보관

    유골을 유골함 또는 유골주머니에 담아 자택에 보관하는 방법입니다. 화장 또는 건조된 유골은 부패되지 않지만, 관리가 부족하면 습기로 인해 곰팡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택에서 보관할 경우, 결로현상을 막기 위해 적당한 온도와 습도가 유지되는 곳에서 밀폐하여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봉안(납골)당 안치

    장례식장의 봉안(납골)당에 유골을 일정 비용을 지불하고 안치하는 방법입니다.

     

    추모보석 제작

    유골을 2차 가공하여 보석(사리) 형태로 만드는 방법으로, 부패나 변형 없이 보관이 용이하며 주얼리(반지, 목걸이 등)로 만들어 몸에 지닐 수 있습니다. 제작 방식과 명칭은 각 장례식장에 따라 다르며, 추모보석의 양과 색상은 반려동물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산골

    유골을 자연에 뿌려주는 방법으로, 상수원이나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곳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목장/화분장

    유골을 나무 밑이나 화분에 묻어주는 방법입니다. 이는 자연 속에서 조용하게 쉬게 하는 아름다운 방법 중 하나입니다.

     

     

     

     

     

    7. 반려동물 등록 말소

     

    ▶온라인 신고

    '동물보호관리시스템' 회원가입: (http://www.animal.go.kr/) 접속 후 로그인하여 '회원정보수정'을 클릭합니다. 보호자 주민등록번호 13자리를 입력하고 수정 버튼을 클릭하여 등록된 동물의 상태를 '사망'으로 선택하며 사망 사유를 기재합니다.

     

    ▶시/군/구청 신고:

    서류를 준비하고 동물등록 변경신고서를 다운로드합니다. 또한, 등록동물의 폐사 증명 서류(장례식장 장례확인서 또는 동물병원 사망확인서)도 함께 준비합니다. 이후 시/군/구청을 방문하여 해당 서류를 제출합니다.

     

     

     

     

     

    함께 했던 순간을 기억하며 살아있었던 동안 우리에게 기쁨과 행복만을 주었던 반려동물, 여생의 끝이 다가왔을 때도 언제나처럼 좋은 기억들만 가지고 강아지별, 고양이별에 갈 수 있도록, 나중에 이 세상 여행 끝나는 날 다시 만나 꼬리 치며 달려올 그날을 위해, 계획 없이 불시에 다가올 반려동물과의 이별방법에 대처하는 법을 조금이라고 기억하고 있었다가 실전에 활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